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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ADELAIDE/Travel

[🦘ASTORY] 애들레이드에서 뭐 필요해? 말만 해!

안녕하세요! Hayley 특파원 입니다💁‍♀️

전세계 국경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애들레이드에도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보이고 있어요! 참 새록새록 제가 애들레이드에 처음 왔던 날이 떠오르기도 하고 셀레이고도 긴장될 그 마음들이 참 이해가 되더라구요. 특히나 해외 생활 초기에는 이것저것 살게 어찌나 많은지 차도 면허도 없을 때 끙끙거리며 여기저기서 산 물건을 이고다녔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게다가 뭘 하나 사려고 해도 어디서 사야할지 몰라 찾아 들어간 상점에는 없다고 해서 또 다른 상점, 그 다음 상점 줄줄이 다니면서 이리저리 필요한 물건을 헤맸더랬죠... 그래서 준비한 특집! 애들레이드에서 OO 사려면 어디로 가야해요? 시작해보겠습니다!

 

 

🎈콜스, 울월스에 알디까지?

호주에서든 한국에서든 쇼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아마 식료품일거예요. 대충 마트는 뭐 시티에 있는 거 가면 되겠지? 싶었는데 시티에 나가보니 여긴 콜스 여긴 울월스 대체 어디를 가야하는거지 싶었던 건 저뿐만이 아니었겠죠? 한국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있듯이 호주에는 콜스와 울월스라는 두 개의 대형마트 브랜드가 있는 것 뿐이랍니다. 처음에는 다 같은 마트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둘 중 본인이 선호하게 되는 곳이 반드시 생기기 마련입니다. 

 

캥거루 고기 파는 콜스 / 싱싱한 수박 울월스 / 시티에는 없는 알디

 

개인적으로는 육류/채소류와 편한 동선은 콜스가 그리고 과일과 다양한 상품류는 울월스가 나은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마트마다 콜라라나 쌀 같은 똑같은 브랜드의 똑같은 상품이여도 매주 세일하는 상품이 달라서 결국에는 두 마트 다 가게 되긴 하지만요😏 그러니까 호주에서 콜스와 울월스(보통 울리스라고도 많이 불려요)란 빨간색 초록색 색깔만 다르지 결국은 다 같은 마트이니 무서워할 것 전혀 없이 당당하게 들어가시면 됩니다!

 

근데 또 알디란 무엇이냐? 시티에는 없지만 조금만 버스를 타고 나가다보면 거대한 파란색 간판에 ALDI라고 써져 있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보통 시티 외 지역이나 쇼핑센터 안에 입점해있는 대형마트로 콜스와 알디랑은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일단 진열자체도 투박하고 브랜드들도 생소한 것들이 많아요. 알디는 다른 마트들과 비교했을때 조금 더 저렴한 상품들을 판매하는데 대부분이 자체 브랜드 상품이나 유럽에서 직수입한 것들이 많아요. 알디가 원래는 독일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 슈퍼마켓이거든요. 

 

매주 뭐가 나올까 기다리는 재미가 있는 알디 스페셜 상품들

 

알디의 진가는 저렴한 상품들보다 매주 2번씩 나오느는 스폐셜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섬 나라의 특성상 공산품의 다양성이 비교적 적은 호주에서 매주 다른 상품들을 볼 수 있는 것은 큰 즐거움입니다😊 의류, 주방용품, 유아용품, 반려동물용품 등등 끝이 없는 신제품 라인에 TV부터 냉장고, 가구까지 없는거 빼고 다 있는 알디 스페셜 상품! 다만 매주 상품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주에 못사면 재고 없으면 땡이라는 안타까운 부분도 있지만 여러분 섬나라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시면 안되옵니다~

 

남호주에만 있는 푸드랜드

 

잠깐! 남호주에는 다른 주들과 다르게 남호주만의 슈퍼마켓 체인점이 있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바로바로 푸드랜드 되시겠습니다.(Drake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오너인 형제 중 누가 운영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해요!) 푸드랜드는 남호주에서 생산되는 상품들을 앞세워 다양한 지역의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콜스랑 울월스에는 없는 푸드랜드 만의 상품들이 꽤 많아서 저는 꽤 자주 간답니다. 뭔가 남호주 지역경제에 지나가는 왈라비의 귓밥 크기 정도는 이바지 하고 있다는 뿌듯함은 덤이죠 후후. Pasadena에 있는 푸드랜드는 강남 백화점 지하 식품점 뺨치게 다양하고 고급스러우니 색다른 마트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께 꼭 추천드립니다.

 

 

🎈마트에 갔는데 왜 술이 없지?

아마 사전지식 없이 시원한 맥주사러 마트 가셨다가 깜짝 놀라셨던 분들 많으실거예요. 호주 마트에선 주류를 팔지 않습니다! 호주 뿐만 아니라 영국, 미국 등 많은 나라들이 식료품을 파는 마트와 알콜을 파는 보틀샵이 분리되어 있어요. 그래도 대부분의 보틀샵들은 마트 바로 옆에 있거나 가깝게 있는 경우가 많지만 교외의 경우 아예 떨어져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구글맵을 켜서 가장 대표적인 보틀샵인 '댄 머피', 'BWS', 'thirsty camel' 등을 검색하여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왜 굳이 분리되어 있을까 의아했는데 영미권은 알콜에 대한 제제가 상당히 강해서 한강에서 맥주 한잔따위는 꿈도 못꾼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공공장소에서는 술 마시는 행위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으니 바닷가에서 한 잔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근처 펍으로 가셔서 사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게다가 주류를 구매할때 신분증 검사를 꼭 하는 편이니 항상 소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호주는 넓고 와인은 많다

 

저는 처음으로 댄 머피에 갔을 때 규모에 깜짝 놀랐었어요. 거대한 대형마트 사이즈에 온 세상 종류의 술들이 가득해서 약간 압도되는 느낌...? 호주 와인은 말만 들었지 잘 몰랐었는데 직접 보니 정말 종류도 다양하고 방대하더라구요.(술에 입도 안대다가 호주 와서 와인홀릭된건 안비밀) 이렇게 호주에서는 술은 따로 술 전문점에서 파는거니까 우리 어린이들 당황하지 않기👋

 

 

🎈호주에는 다이소 없나요...?

호주에 DAISO라는 일본 생활용품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한국 다이소와는 물건의 양이나 질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게다가 일본 가게라 조금 망설여지는 분도 있으실 거예요. 그렇다면 여러분의 선택은 호주의 다이소 K-Mart 입니다! K가 붙어서 저는 무슨 한국 관련 가게인줄 알았지만 정말 1도 관련이 없다는 사실에 기절초풍하기도 잠시 정말 다양하고 알록달록한 물건들에 눈이 돌아가더라니깐요.

 

귀여운 감성의 K-Mart

 

알디 스페셜상품은 매주 다르고 재고도 한정적이라면 K-Mart는 상시 여러가지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곳 입니다. 그래서 퀄리티는 기대하지 말라고들 하지만 그래도 잘 고르면 감각적인 디자인의 상품을 꽤나 오래 쓸 수 있어요. 컵, 그릇, 전자레인지, 책상, 학용품, 옷, 신발까지 다이소보다 더 다 있는 케이마트에 한 번 입장하면 $1짜리라도 뭐 하나 집어서 나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겁니다 후후후. 그런데 또 Target이란 곳도 있네...? Target 또한 K-Mart와 비슷하게 의류와 생활용품을 파는 백화점같은 곳인데 느끼기에는 Target이 가격대는 조금 있어도 K-Mart 상품들에 비해 품질이 좀 더 낫다고 생각이 드네요.

 

만약 살고 있는 집에 고칠 것이나 교체할 곳이 있다면 버닝스로 가시면 됩니다. 여긴 다이소 철물점 버전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만큼 본드 하나 사러 갔는데 커다란 벽면에 수십개의 본드제품을 보고 헬...헬프..를 외치며 직원을 다급하게 찾게 되는 곳이예요. 앗 참고로 여기선 열쇠 복사도 가능하니 열쇠가 여분으로 더 필요하다면 가까운 버닝스를 찾아보세요! 

 

 

🎈한국 식품은 어디서 사죠?

한국 식품은 당연히 한국 마트에서 팝니다🙃  그렇지만 요즘 K열풍으로 온갖 아시안마트, 심지어 호주 콜스나 울월스, 알디에서조차 한국 식품을 팔고 있답니다. 다양성은 한국마트에 비해 떨어지지만 세일 들어가면 신라면 번들이 한국마트보다 더 저렴할 때도 있으니 그때그때 어플로 세일하는 품목 확인하기!

 

시티와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쪽지역에는 한국 식품점이 있고 Homes라는 대형 중국식료품점에도 꽤나 많은 한국 식품들이 입점해있답니다. Homes의 경우 코스트코 바로 옆 건물에도 입점해 있어서 보통 코스트코 들르면서 가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한인 식료품 점을 찾으시는 이유 중에 하나는 아마 한국으로 보내는 택배일 거예요. 호주 우체국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조금 더 저렴한 한인 택배업체를 찾으시는데 보통은 한인마트에서 접수를 받은 후에 일정 기간동안 모아서 발송하는 경우가 있으니 가까운 한인마트에 전화로 물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추천뽀인트

저는 꼭 면 속옷만 입는데요, 그래서 Bonds라는 브랜드에서만 속옷을 산답니다. 또 애들레이드는 이케아가 공항 바로 옆에 있어서 무거운 것은 사기 힘들어도 가서 구경할겸 간단한 것들은 쇼핑해서 버스타고 돌아올만 합니다. 작은 도자기 인형이나 뭔가 색다른 그릇같은걸 사고 싶다면 The Salvation Army같은 도네이션 샵도 쇼핑하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1달러의 행복이 뭔지 진짜 제대로 느끼실 수 있어요🙋‍♀️

 

조금 더 고급스러운 주방용품을 원한다면 MINIMAX로 가보시는건 어떠세요? 쉐프 나이프부터 우아한 그릇까지 돈 있으면 다 사고 싶은 곳이랍니다. 저는 이케아나 케이마트에 찾는게 없으면 꼭 여길 들르는데 단 한번도 제가 찾는게 없었던 적이 없었달까요😏 여기서 예쁜 찻잔 사서 T2에서 산 차 내려마시면 얼마나 향긋한지 몰라요. T2도 갈때마다 지갑에 박음질 10번은 하고 가야 겨우 충동구매를 참을 수 있는 너무나도 예쁜 티 샵이랍니다.

 

쉐프나이프 파는 MINIMAX / T2에선 자나깨나 지갑조심 / 귀여운 강아지 천국 이케아

 

화장품의 경우 일반적인 로드샵 화장품은 프라이스라인 or 캐미스트리 웨어하우스에서 구매할 수 있고 고가의 화장품은 마이어데이빗존스 1층에서 구매하실 수 있어요. 호주는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꼭 선크림 발라주기 약속🙏

 

그 외에 혹시 뭐 사고 싶은데 어디 파는지 모르겠어요 하시는게 있으면 저한테 살짝 알려주시면 얼른 알려드릴게요~ 호주에서 뭐 사기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엥? 이게 여기있었어? 싶은 것들도 많더라구요. 그럼 우리 모두 애들레이드에서 감기 걸리지 말고 건강하게 다음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