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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ADELAIDE

VI VA, ADELAIDE 01

G’day! 애들레이드에 있는 Hayley특파원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Festival State 애들레이드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호주에서 다섯번 째로 큰 도시 애들레이드는 흔히 살기 좋은 도시, 교육의 도시라고 불리고는 한답니다. 사실 막연하게 살기 좋은 도시라고만 하면 잘 이해가 안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그래서 우리 다 같이 여행하는 마음으로 애들레이드에 대해서 하나하나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럼 출발해볼까요?

 

🌞날씨가 그렇게 좋다면서요?

호주에 산다고 하면 ‘거기 그렇게 날씨가 좋다면서?’라는 말을 정말 자주 듣게 되는 것 같아요. 한국에 있을때도 호주 하면 뜨거운 햇살 아래 바닷가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로 호주생활에서 맑고 깨끗한 날씨를 떼어놓기는 힘들죠. 춥고 비나 눈이 자주 오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따뜻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더 많이 우울해 한다고 해요. 게다가 바깥 활동이 힘드니 자연스럽게 더 운동도 덜하게 되어서 심리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몸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어렵겠죠. 그렇지만 호주, 그 중에서도 애들레이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답니다. 바로 애들레이드가 속한 남호주가 바로 일조량이 쨍쨍해야지만 잘 자라는 포도와 와인으로 특히 유명한 지역이기 때문이죠!

좋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어떤 포도를 사용하느냐가 관건인데 남호주는 습하지 않고 건조하며 일조량이 많기 때문에 양질의 포도를 키워내는 것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를 타고 가다보면 도심에서 30분만 나가도 그림처럼 아름다운 와이너리들이 줄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선물용으로 와인을 사려고 보면 각종 와인마다 상받은 마크들이 줄줄이 붙어있어서 대체 뭘 사야 잘 샀다고 소문이 날까 한참 고민을 할 정도로 와인의 수도로 불리는 애들레이드랍니다.

날씨가 좋으면 또 어떤 좋은 점들이 있을까요? 한국은 여름하면 너무 습해서 에어컨 없이는 잠시도 견디기가 힘들잖아요. 애들레이드는 건조한 기후이기 때문에 여름 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많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는 엄청난 즐거움이 있어요. 저만 해도 한국에서는 일명 ‘방콕’스타일이었는데 애들레이드에 살면서부터 내가 과연 살면서 이런 경험을 해볼까라고 상상도 못했던 것들을 시도해보게 되더라구요. 지난주에는 무려 3시간동안 돌고래랑 같이 카약을 즐겼는데 돌고래들이 천진난만하게 노는 모습을 보니 여기가 무릉도원이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니까요. 서핑,  하이킹, 사이클링 같은 피지컬한 활동들 뿐만 아니라 어디서나 풍겨오는 시원한 유칼립투스 향을 맡으며 걷기만 해도 참 좋은 곳이랍니다.

혹시 호주와 한국은 계절이 정 반대인 것 알고 계셨나요? 한국이 겨울일 때 호주는 여름이라 12월에는 눈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닌 전형적인 해가 쨍쨍한 호주의 SUMMER CHRISTMAS를 즐길 수 있답니다. 그래서 한국을 포함한 북반구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디너로 칠면조 구이나 스테이크 등 따뜻한 음식을 먹는 데에 비해 호주에선 주로 굴, 랍스타, 새우 같은 해산물을 먹는답니다! 저도 처음에는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제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새우랑 굴부터 사러 가기 바쁘지만요. 또 크리스마스 전통 디저트로는 거대한 머랭 케이크인 파블로바를 먹고는 해요. 크리스마스 다음날은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로 나가 해변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거나 수영 등 야외활동을 즐깁니다. 이렇게 한국과 계절이 반대이다 보니 어떤 분들은 추운 게 싫다고 호주가 겨울일땐 한국에, 한국이 겨울일땐 호주에 지내기도 한대요.  유럽이나 미주와는 다르게 또 호주와 한국은 지역에 따라 시차가 30분에서 2시간 정도로 거의 없는 편이라 따로 시차 적응할 필요 없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흔히들 영어권 나라로 유학 또는 이민을 가면 호주 외에도 캐나다나 뉴질랜드, 영국, 미국 등으로 많이 선택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방향을 틀어 호주로 오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입을 모아서 하시는 말씀들이 ‘거긴 너무 추워서 못살겠어서 왔다’라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같은 나라여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날씨라는 것이 사는 것에 있어서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도 느낄 수 있었어요. 과연 날씨 때문에 이민을 포기할까 싶지만 1년 내내 추워서 벌벌 떨다보면 없던 우울증도 생긴다고 해요. 저도 뉴질랜드에서 잠시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겨울에 영하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임에도 대부분의 집들이 나무로 지어진 집이여서 단열도 안되는데 난방기구도 마땅치 않아 하루종일 꽁꽁 싸매고 나무로 벽난로를 지펴서 난방했던 기억이 있답니다.

21세기에 벽난로라니 아마 놀라시는 분들도 있으실거예요. 제 친척동생은 실제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실제로 벽난로에 불을 때는 것을 본 적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은 보일러나 온풍기 사용이 보편화 되어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영어권 나라들은 벽난로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나름대로의 낭만은 있지만 나무를 사용하다보니 관리하기가 쉽지 않아서 호주, 특히 애들레이드에선 겨울이 많이 춥지 않아 이런 번거로움이 없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 겨울은 영하 10도 밑으로도 내려갈 정도로 춥기 때문에 영하 1도 2도는 별로 춥지 않을 것 같지만 외국에서 맞이하는 겨울은 우리가 살던 한국 집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하시는 것 보다 체감온도가 많이 낮아 괴로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애들레이드의 경우 겨울에 평균 온도가 7도 17도 인 반면 호주에서 춥다고 알려진 멜버른은 6도에서 13도로 같은 호주인데도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여행이 아닌 유학이나 이민을 고려하신다면 그 나라의 기온이 어떤지 내가 과연 거기서 적응하며 살 수 있을지 잘 알아보시는 것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다음편에서는 애들레이드의 교육과 환경에 대해서 같이 알아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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