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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ADELAIDE/Travel

[🔥SPOT] 화려한 단풍이 나를 감싸는 애들레이드 단풍놀이 SPOT🍁

안녕하세요 Hayley 특파원입니다🙆‍♀️

지난주에 벌써 여름이 다 갔다고 인사드렸는데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잠시 선선한 가을이 너무 좋아 온동네로 산책을 다녔네요. 이상하게 조금 쌀쌀한데도 코 끝은 따뜻한 그런 느낌이예요. 하늘 높은줄 몰랐던 기름값도 요즘은 많이 내려가는 추세이다보니 이때다 싶어 많이 놀러다녔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커피 한 잔이 간절하게 생각나는 계절이 오면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죠? 한국 사람이라면 가을에 빠질 수 없는 단풍놀이! 애들레이드는 다른 호주의 도시들과는 다르게 도심에서 Adelaide Hills, 즉 산이 정말 가까워서 주말만 되면 산악자전거를 타거나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보통 호주 도심에선 산을 보기가 어렵고 멀리까지 나가야하는 경우가 많아 산이 좋으신 분들은 애들레이드가 정말 꼭 마음에 드실거예요.

 

단풍이 완전히 찾아오기 전 제가 직접 가보았던 몇가지 단풍놀이 스팟을 소개 시켜드리려고 합니다🍂

오늘도 Hayley 특파원과 떠나는 애들레이드 여행 Let's go!

 

🍁마운트 로프티 보타닉 가든

사실 여긴 사계절 내내 너무 좋은 곳이라 단풍놀이 스팟으로만 소개드리는게 조금 아까울 지경이예요😢 소개드리기 앞서 한가지 주의사항을 먼저 알려드리자면 마운트 로프티 보타닉 가든은 엄청나게 넓은 공원이라 입구가 2개가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호수로 바로 올 수 있는 곳은 일반적으로 구글맵에 Mount Batanic Gardens로 검색하면 안내해주는 곳이예요. 그런데 만약 검색결과에 Mount Botanic Gardens라고 안뜨고 Mount Botanic Gardens Upper Carpark으로 네비게이션을 검색해서 가신다면 호수와는 정 반대편에 떨어진 산 위쪽에 있는 입구로 가게 되실거예요.  입구만 다르고 같은 보타닉 가든인건 맞지만 호수까지 거리가 꽤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트래킹 같은 단풍놀이를 원하신다면 Upper Carpark으로 호수보고 얼른 도시락 먹고 싶다고 하신다면 호수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된답니다. 구글맵에서는 현재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으로 안내해주는거라 내가 현재 어디있느냐에 따라 그때그때 다른 주차장으로 안내해주더라구요.

저는 매번 호수 근처로만 갔다가 작년 가을에는 Upper Carpark 쪽에 주차하고 내려가는 길을 택했었는데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백만장정도 찍었던 것 같아요... 아직까지 수국도 피어있고 호수쪽과는 너무나도 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요. 보타닉 가든 자체도 아름답지만 오는 길 조차도 정말 예뻐서 과로시켜버린 나의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야 미안😂 

 

호수 부근에는 넓게 펼쳐진 잔디밭 위에서 자유롭게 피크닉을 즐기실 수 있어요. 한국 사람들은 꼭 돗자리가 있어야 잔디밭에 앉지만 호주 사람들은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앉거나 누워서 처음에는 조금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트렁크에 있던 비치타올을 깔고 가져온 참치 김밥을 먹으며 한동안 누워서 노래도 듣고 너무나도 평화로운 시간을 즐겼습니다. 워낙 넓다보니 탁 트여있으면서도 프라이버시를 가질 수 있는 곳이라 더더욱 좋았습니다! 꼭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드려요. 

 

마운트 로프티 보태닉 가든 · 16 Lampert Rd, Crafers SA 5152 오스트레일리아

★★★★★ ·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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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 한돌프 Hahndorf

애들레이드에서는 일명 국민관광코스로 불리는 한돌프 입니다. 1800년대에 독일 이민자들에 세워진 작은 마을로 독일식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메인로드에 들어서면 지금 내가 독일인가? 싶을 정도로 유럽 분위기를 강하게 느낄 수 있어요. 한돌프도 보타닉가든과 함께 Adelaide Hills 지역에 속해있어서 그런지 단풍이 아름답기로도 참 유명한 곳입니다. 방문해 보신다면 국민코스로 손꼽히는 이유가 이해가 되실거예요!

단풍나무를 따라 걷다보면 코 속을 파고드는 맛있는 냄새에 정신을 못차리게 될거예요. 학센이나 소세지같은 독일 음식들이 어찌나 유혹하는지 어느새 눈을 떠보면 독일 음식점에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하시게 될 지도 모릅니다. 또 독일하면 빠질 수 없는게 맥주죠🍺 사우어크라프트 곁들인 학센 한입에 맥주로 입을 헹궈주면 캬아! 무엇보다도 시티에서 버스를 한 번만 타면 도착하는 거리이니 반나절 시간내서 다녀오기 정말 좋은 스팟 입니다. 든든히 점심을 먹고 향긋한 향초를 파는 상점이나 골동품샵을 둘러보다 보면 헐레벌떡 마지막 버스를 타러가게 될걸요😄

 

한도프 · 오스트레일리아 5245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오스트레일리아 5245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www.google.com

 

 

🍁단풍의 마을 스털링

한돌프와 마찬가지로 스털링 또한 마을을 대표하는 그림이 단풍일 정도로 가을 풍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나 마을 초입에서 도서관까지 이어지는 길은 정말 황홀할 정도예요 게다가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그림같은 상점가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빼앗기 딱 좋습니다. 트래킹이나 먼 거리가 부담스러우시다면 스털링은 커피 한 잔 테이커웨이해서 마시면서 걷기 정말 좋은 코스입니다.

사실 여기에는 정말 유명한 서점이 있어요! Matilda라고 하는 서점인데 가게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정말 귀엽고 예쁜 책들이 반겨주는 곳들이랍니다. 저도 홀린듯이 들었다가 가격을 보고 놀라 조용히 내려놓기는 했지만 주머니 사정만 넉넉하다면 다 사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움으로 가득한 공간이예요 만약 스털링에 들르실 일이 있다면 서점은 꼭 한번 들러서 잠시나마 구경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터링 · 오스트레일리아 5152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오스트레일리아 5152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www.google.com

 

오늘은 이렇게 애들레이드에 있는 단풍놀이 스팟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지난주부터 이미 한돌프에는 예쁘게 단풍이 들었더라구요. 사실 이런 꽃놀이(?)는 시기를 놓치면 일년을 꼬박 기다려야하니 선선해지는 순간부터 부지런히 다녀야 후회 없이 구경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어여쁜 단풍에 정신을 빼앗겨 쌀쌀한지도 모르시면 안되요! 환절기이니 다들 건강 유의하시고 저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