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D
애들레이드는 요 며칠 하늘에 구멍 뚫린 것처럼 비가 쏟아지더니 이제는 조금 잠잠해졌어요. 작년에는 겨울치고 비가 많이 안왔는데 올해는 어째 겨울 내내 비가 많이 올 것 같아 벌써부터 조금 무서워지네요😞 오늘은 춥고 비오는 겨울날을 잠시 벗어날만한 아주 재미있는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우주항공산업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보통은 NASA나 Space X같은 미국 기관들이 떠오르시죠? 그런데말입니다(진지), 이 남호주 애들레이드가 호주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인건 아마 다들 모르셨을거예요! 남호주 내에 우주항공 관련 시설부터 작년에 세워진 따끈따끈한 Space Agency Discovery Centre까지 모두모두 소개해드릴게요💁♀️
🚀호주에 캥거루만 있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호주하면 청정자연, 청정자연하면 호주일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야생동물들로 유명한 호주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최첨단 기술이 발달되어 있기도 하답니다. 놀랍게도 호주는 소련,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자국에서 위성을 쏘아올린 국가입니다. 또한 세계 5대 바이오산업경제 강국이며 호주정부는 특히 5조를 넘게 투자하여 2030년까지 항공우주산업 10조원 대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호주 항공우주국은 NAS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 루나 게이트웨이 건설에 참여하는 등 호주의 우주 진출을 계획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호주에서는 7개의 우주 인프라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지원되고 있는 지역은 항공우주국 본사가 위치한 남호주 애들레이드 지역의 미션 컨트롤센터라고 합니다.
호주 우주산업의 중심지에 걸맞게 애들레이드 대학교에서는 항공우주공학 학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7년에 호주 정부에서 지원을 받아 위성을 쏘아올리기도 하는 등 전폭적인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호주에서 항공우주 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애들레이드 대학교를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을듯 하네요! 또 애들레이드에서 가장 큰 병원인 Rayal Adelaide Hospital이 새 건물로 이전한 후 남아 있던 기존 건물을 업그레이드하여 LOT 14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IT, AI 그리고 우주항공분야쪽의 여러 회사와 연구소를 유치하여 STEM 분야에 주정부가 두 팔을 걷어부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과도 관련이 없지 않은데요, 작년 10월에 강원도 창원에서 '한-호주 항공우주산업 협력 세미나'가 개최되었습니다. 주한 호주대사관과 각 나라의 무역투자대표부가 주최한 이 세미나를 통해 양국 간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향후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갈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합니다. 한국은 아직까지 우주항공분야에서 크게 빛을 보지 못한 만큼 호주와 함께 같이 나아가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pace Agency Discovery Centre
스콧 모리슨이 밟고 간 바로 그 곳! 작년 3월, 앞서 설명드렸던 LOT 14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롭게 문을 연 Space Agency Discovery Centre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선보였었습니다. 당시 연방총리였던 스콧 모리슨이 방문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죠. 이 곳을 방문하시면 다양한 우주에 관련된 전시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교육적이면서도 아이들과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애들레이드에 이렇게 상시 갈 수 있는 곳이 생기다니 정말 기쁩니다.
아무래도 저도 우주항공 쪽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제대로 설명을 다 못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호주가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우주강국이고 또 그 중심에 애들레이드가 있다고 하니 뭔가 가슴이 두근두근하면서도 신기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LOT 14 지역도 실제로 가보면 전통과 모던이 함께하는 정말 멋진 곳이여서 애들레이드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꼭 한번 가서 둘러보셨으면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애들레이드가 더욱이 최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곳이 되기를 소원하며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